음. 저 자세는 전형적인 일광욕 자세인데요.
일광욕을 할때 다리를 쭉 피고 피부가 최대한 빛을 받을 수 있도록 묘한 각도로 다리를 틀더군요.
보통 물 밖에서 주로 저런 자세를 취하곤 합니다만, 거순이는 물속에서도 좋은 자세를 잡는군요. ^^
물 속이라고 하여도 아주 깊은 물속이 아니라면 자외선이 어느 정도 투과가 되는데, 저 정도 깊이라면 약간의 손실은 있겠지만 물속이라도 자외선의 효과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포만감이 이유일 수도 있겠군요. ^^
저런 자세는 아니지만 우리 거북이 중의 한마리는 제가 꼬리는 문질 문질하면 구애를 위한 댄스 자세(Mating Dance)를 취하곤 합니다.
앞발을 비틀어 앞으로 향하는 자세말이죠...
덕분에 수컷 하나 입양해야 하나 하는 고민을 몇 년째 하고 있습니다만 입양이란 것이 워낙에 부담스러워서 그저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
저도 오늘 물을 갈아줬는데, 물속에서 또 알 2개를 발견했습니다.
아마도 금년 막차에 해당하는 알이겠지요.
(두마리의 거북이들이 알을 총 30여개 넘게 낳은듯 싶습니다. 원형이 보존된 알은 약 25개 이상?)
물을 어떻게 갈아주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전 10미터짜리 고무호스를 이용해서 사이펀의 원리로 물을 빼고 직수로 물을 넣어줍니다.
아주 편해요.
마냥 들여다보지 않아도 되고 그 시간동안 설겆이를 하던지 청소를 할 수도 있지요.
PS.
앞발톱과 꼬리의 길이로 봤을때 암컷이 맞는 것 같습니다.
보통 암컷도 발톱이 마모가 되지 않으면 저 정도는 자라거든요.
수컷의 꼬리는 "오~" 하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길고 항문의 위치도 한참 뒤에 있답니다.
예전에 가끔 청계청에 탐방가서 수컷을 보고 왔습지요..
---------- Original Message ----------
처음으로 거순이 사진 올려봅니다..ㅎ
제 블로그에는 여러장 있지만 ㅎㅎ 더 와일드에는 처음으로 올리네요..ㅎ
사진으로만 보면 대거북인지 모르지만..
자세히 보시면 뒷다리가 여과기 반 정도의 크기라는 것을 느끼실꺼에요..ㅎㅎㅎ
꽤나 무게 나가는 고무대야에서 수년째 키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투명한 아크릴? 같은 곳에 키웠는데.. 벅벅 긁고;; 깨질 것 같아... 감당이 안되어..
고무대야에 옮겼지요..ㅎ
때문에 물갈아 줄때는 곤욕입니다..ㅎ
사진은 물갈고 거순이 쉬고 있는 사진인데..
뒷다리를 쭉 뻗었잖아요?
사장님 이게 뭘 의미하는 것일까요?
매번 저러는건 아니고.. 일광욕이나 밥먹고 배부를때, 혹은 물갈아주고 난뒤.. 자주 저런 현상이..ㅎㅎ
뒷다리를 아주 길게 쭉 뻗고 머리는 물 밖으로..ㅎ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거순이와 의사소통은 안되지만;;) 뭔가 기분이 좋아서 저러는건 아닐지..ㅎ
이제까지 한번도 알같은건 본적도 없고요. 낳은적도 없어요.
거기다가 꼬리를 확인하려고 하면 꼬리를 말아 넣어서..ㅎ 자세히 볼 수도 없고요^^ 물은; 거순이를
다시 가져와서 셋팅하고.. 거순이 씻겨서 넣고 세수대야에 물 가득 받아서 넣어주는 식입니다..ㅎㅎ 몇일 전 홈플러스에서 물갈이용
물론 밤에는 UVB와 스팟을 꺼놓는데 그래서인지 거북이들이 물속에서 자곤합니다. 벌써 10월이군요. ^^
퇴근하고 나서 일광욕 효과를 주려고 하는데;;;
사장님 거북이들도 참 호강하네요..ㅎ
주행성 동물이다보니 밤에는 밤에 걸맞는 상태를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겠지요.
아무래도 타이머 하나 장만하셔야겠는데요. ^^
저녁에 틀어주려고 했는데..ㅠ_ㅠ 룸메랑 살다보니 히터와 여과기 전기 꽂는것도 눈치보여서..ㅎ UVB까지 틀어놓고 간다면;;;;
오늘은 히터를 틀어줬더니 그 근처에만 있네요..ㅎㅎㅎ
UVB 래봐야 26Watt이니 하루 6시간씩 30일로 계산해보면 약 5kWh
누진세 감안하지 않는다면 순수요금 약 1130원 정도뿐이 안나옵니다.
통 크게 한 2천원쯤 더 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