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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리품 - 커피 & 쿠키
제목 오늘의 전리품 - 커피 & 쿠키
작성자 관리자 (ip:)
  • 작성일 2011-11-09 14:59:21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209
  • 평점 0점

제 사무실은 2층 주택인데 1층을 사무실로 개조하여 임대한 곳입니다.

윗층에는 집주인의 따님이 거주하고, 그리고 아래층에는 제가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지요.

 

 

 

서로 자기 일에 바쁜지라 월세 내는 날 외에는 볼 일도 별로 없습니다만 가끔 마주치게 되면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지내는데, 이전 입주자와 월세 때문에 말썽이 좀 많았던지 제가 월세 낼때마다 고마워서 어쩔줄 몰라합니다.

 

덕분에 가끔은 과일이나 시원한 음료를 얻어 먹기도 하는데, 오늘은 백화점에 쇼핑을 다녀왔는지 "신세계" 마크가 선명한 원두커피와 쿠키를 주시더군요. ^^

 

 

 

10여년전 서울 역삼역 근처에 있는 회사에 다닐때 LG아트센터 뒷편에 위치한 커피전문점을 자주 다닌적이 있어 커피에 대해서는 저도 약간 맛을 볼줄 압니다.

 

친한 친구가 바리스터로 일했기에 갈때마다 커피나 에스프레소, 치즈케익, 고구마케익 등등 맛난 것을 원없이 먹었거든요.

 

"Closed" 팻말을 걸어놓고, 둘이서 좋은 음악을 들으며 특별하게 내린 커피를 마시던 기억이 나는군요.

호화스러운 동주전자와 진공관 엠프에서 흘러나오는 따스한 음색.. 그리고 중독성 있는 커피..

 

그때 커피에 잠시 심취하여 소위 맛 좋다는 커피전문점을 원정가기도 했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커피는 처음 입에 머금었을때 약간의 쓴맛이, 그리고 혀와 입천장에 은은하게 떫은맛과 탄맛이 감돌다가 목을 넘길때 고소한 맛이 나는 종류를 선호합니다.

 

커피 맛이라는 것이 이렇듯 복합적이고 입체적이어야 마실 맛이 나죠.

 

 

 

그런데 오늘 주인집 따님이 선물한 커피가 딱 그런 스타일입니다.

사실 요즘 어딜가더라도 맛있는 커피를 맛보긴 쉽지 않기에 기대하지 않았는데, 참 느낌이 좋습니다.

 

쓴맛이 약하긴 하지만 부드럽게 목을 타고 넘어가는군요.

 

 

게다가 쿠키는 유난히 단맛이 강한데 이 커피와 매칭이 아주 좋습니다.

 

 

 

지금 사무실의 작은 스피커에서 잔잔한 음악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Marisa Monte의 Pale blue eyes...

 

 

 

기분 좋은 수요일입니다. ^^

 

 

 

첨부파일 20111109_전리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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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답변 목록

  • 백소연 2011-11-10 11:05:41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ㅋ 저도 요즘 핸드드립커피를 사서 회사에서 한잔씩 아침마다 마시고 있습니다..ㅋㅋ 가끔 이런 여유를 즐기면서 일하는 것도 좋은 듯 해요~~
  • 관리자 2011-11-10 20:07:24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저 매일 여유 있습니다. ^^
    지금은 레너드 코헨을 듣고 있습죠.
  • 백소연 2011-11-11 10:47:41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드립커피는 가격대가 비싸서 요즘은 커피믹스를 마시고 있습니다..ㅎ
    그 프렌치카페의 카제인나트륨이 안들어있는 그거..ㅎ
    원래 텁텁해서 커피믹스는 안마시는데 요건 부드럽더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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