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와일드입니다.

오늘은 늦잠을 잤습니다.

덕분에 늦게 출근했지요. ^^

자. 열심히 답변을 달아볼까요?

저도 가끔 건조를 위해서 거북이들을 수조에서 꺼내어 방에 놓아두곤 합니다.

이는 여과기의 존재와 상관 없이 물에 사는 세균성 박테리아나 기타 배갑, 혹은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균의 살균을 위해서인데 이러한 균들은 대부분 건조한 상태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조언 때문에 정기적, 비정기적으로 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건조한 상태로 놔두는 것은 길어야 12시간 정도로, 굳이 그 이상의 시간을 수조 밖에서 건조한 상태로 놔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견딜 수 있는 능력은 물론 그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만 자신의 상태를 변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한계상황에 다다들때까지 건조한 상태를 유지시켜줄 필요 또한 없겠죠. 

가끔 자신의 편리나 아니면 기타 다른 이유로 육지에서의 생활을 거북에게 적응시키고자 하는 분들도 계시긴 합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이렇게 적응시키는 것이 가능한 사육방법이라 하여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좋은 환경이란 원래 자신이 살던, 그리고 적응하여 왔던 야생에서의 모습을 구현해 주는데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워낙에 강건한 동물이라 적응도 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적응이 아니라 견디는 것이라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특히 이불 속이나 침대 및 책상 밑의 상황은 먼지나 기타 진드기 등과 같은 호흡기에 문제가 될만한 요소들이 많을 수 있는데, 이러한 요소들은 이들이 적응하여 온 환경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즉, 무방비의 상태에 노출되어 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겠죠.

단, 한가지만의 사료로도 수십년 이상 살아가는 거북의 모습을 가끔 볼 수 있는데 그렇다고 거북의 식단이 한가지 사료로 충분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을 겁니다.

사람이 살기에 가혹해보이는,  혹한의 수용소에서도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하여 이런 환경이 살기에 충분하다고 말하지 않는 것처럼요..

반수생 거북처럼 물에서 살아가도록 진화해온 동물이 몇 년 혹은 몇 십년 건조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하여도 이러한 환경이 적절하지는 않을겁니다.

이들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대부분의 활동이 "물을 전제"로 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하루의 절반을 일광욕에 투자한다고 가정하여도 이는 물과 근접한 상황에서의 가정입니다.

즉 물을 필요로 할때 언제든지 보충을 할 수 있고 물을 통하여 체온을 조절하고 ... 등등... 기타 등등..

주된 관점은 "이들에게 적절한  환경을 제공할 것인가?"가 되겠지요.

다만, 비정기적으로 몇 일 정도 물 밖에 나와 있는 것은 가능한 일입니다.

특별한 목적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의 상황은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일이기도 합니다.

답변이 되었을라나요?

---------- Original Message ----------

사장님도 수조에서 거북이를 꺼내 방에 두곤 하시는지요?

저는 정말 가끔 거순이가 고무대야를 탈출하려는 장면을 목격하면 아주 가끔..

깨끗히 씻겨서 거실에 두곤 하는데.. 자꾸 구석으로 기어 들어가려고 하거나 냉장고 밑으로 들어가려고 하거나..

해서 불안해서-_-;; 오래 두진 못하는데요..

어떤 블로그를 보니까.. 거북이가 전기장판을 켠 이불 안에 들어가 있거나..

침대밑에 몇몇일 있거나 하던데..

원래 반수생거북이가 물 속에서 나와 몇몇일 있는게 가능한건지요?

물론 가능은 하겠지만.. 일단 물이 없으면 먹이를 못먹는 애들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