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와일드입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만(아마도) 수조 밖의 건조한, 그리고 이들의 서식지에는 없는 여러가지 진드기나 곰팡이, 기타 균류는 수생, 반수생 거북에게 좋지 않습니다.

모든 거북에게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겠지만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담배 피는 모든 흡연자가 폐암으로 사망하는 것은 아닌 것처럼 말이죠.

또한 이러한 일들에 대한 결과가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범주의 것으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방이 중요한 것입니다.

불과 몇년 동안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경험에 대해서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만 정말 문제가 없는지 장담하는 것은 경솔한 얘기가 될 수도 있겠죠...

현재 행동의 원인에 대해서는 저 또한 알 수 없습니다.

대체적으로 탈출한 거북들이 어둡고 구석진 곳에 숨어들어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전과 틀린 행동에 대해서 알 방법은 없겠죠..

무엇이 문제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일단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부터 중단하시고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건강면에서 이전과 확연한 차이를 느끼신다면 병원에 방문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백마강님께 조언을 줄 수 있는 사람중에 수의사( 파충류와 같은 특수동물에 대한 경험이 많은 분)가 있으리라곤 생각지 않습니다.

동물병원에 방문한다고 하여 원인이나 치료가 확실하다고 장담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일반인의 조언보다는 좀 더 낫겠죠..

---------- Original Message ----------

어디 물어볼 곳도 없고 해서 염치불구하고 또 몇자 적습니다.

전에도 문의드렸던것 같은데, 벌써 한달이 다되어 가고 있네요..

붉은귀 거북이를 키우고 있는데, 오픈형 어항이구요, 가끔 밖에 나오고 싶어해서 판같은 걸로 나오고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한달여 전부터 어항밖으로 나오면 아예 들어갈 생각을 않고 있어요.

나와서 어두운 곳에(컴퓨터 본체 뒤쪽) 하루종일 꼼짝도 안하고 있습니다.

물에 있질 않으니 먹이도 하루에 한번 먹이는게 다인데, 그것도 먹이를 먹고 나서는 뒤도 안돌아보고 어항밖으로 냉큼 나와버려요.. 한달전부터 하루에 두시간 정도 일광욕을 할 수 있게 건물 옥상에 올려놓아 주는데, 전에는 일광욕 실컷 하고 나서 그늘로 들어갔는데, 요즘은 밖에 내놓자마자 그늘로 들어가 버립니다.

먹이는 그럭저럭 먹는데, 물에 있질 않으니 배변문제도 생기고... 어항에 넣어줄때는 물이 차워서인가 싶어 데운 물로 미지근하게 만들어주기도 했습니다.  이러다 말겠지 하면서 기다리기엔 시간이 너무 흘러서요..

이사를 해서 환경이 바뀐게 달라진 거구요, 전에는 수도물에 중화제를 넣어줬는데, 요즘은 정수기 물로 물갈이를 해주는게 변화라면 변화입니다. 산란기때 육지로 나와있는다고는 들었는데,  그동안 이런적이 없어서 걱정입니다. 혹시 아는 정보 있으시면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