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와일드입니다.

일단 테트라 아로와나는 칼슘 : 인의 비율에 대해서 제조사가 명시한 내용이 없습니다.

다만, 어류의 칼슘 요구량이 대체적으로 0.5% 이상이기에 이에 맞도록 제조되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모든 열대어용 제품의 공통적인 부분입니다.

굳이 더 필요하지 않은 성분을 비용을 지불해가며 제조사에서 만들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테트라 렙토민 에너지는 거의 동일한 원료로 파충류용으로 제조되었기에 2.8 : 0.9 정도입니다.

제가 조합을 통하여 식단을 구성할 것을 여전히 권하는 이유는 육식성향 거북의 사료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더 다양한 원료가 사용된 식단을 제공하는 것이 영양면에서 장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고가의, 잘 만들어졌다는 제품일지라도 상업적인 수익이라는 극복할 수 없는 제약 때문에 원료가 한정적입니다.

그래서 각 제품의 장점들을 조합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사키 히카리 터틀의 각종 오일과 녹차, 허브류의 원료, 프로바이오틱스를 다른 제품에서 찾아볼 수 없지요?

테트라 렙토민 에너지와 같은 크릴, 쉬림프, 갑각류와 같은 54%의 원료도 마찬가지로 다른 제품에서 사용된 예가 드뭅니다.

소량 사용되는 경우는 많지만 말입니다.

타비아짱은 많이 부족하지만 면역력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은 선인장 추출물이 함유되어 있고, 히카리 터틀스틱 또한 키토산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아로와나용 사료지만 소프트라인 아로와나는 가장 다양한 원료의 조합으로 영양의 가능성을 높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각 제품의 장점을 조합한다면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식단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척추동물에게 필요한 영양소는 약 110여가지 정도라고 합니다.

불과 몇가지의 원료로 제조된 제품만으로 이를 모두 공급하기란 불가능하겠지요.

제조사에서 첨가하는 영양과 관련된 컴퍼넌트라고 해봐야 몇종류의 미네랄과 비타민이 전부입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영양은 어디에서 가능성을 찾아야 하는가?

그래서 다양한 원료를 항상 언급하고 육식성일지라도 초식먹거리를 언급하는 이유입니다.

육식성향의 대다수 거북들이 일부나마 초식을 하기도 하지만 먹거리의 뱃속에도 이끼든 수초든 식물성 먹거리가 있다면 간접적으로나마 취하게 되니까요.

제가 취급하지 않는 제품들은 단백질 함유량이 문제가 된다기 보다 해당 제품을 출시하기까지 어떤 실험과 근거, 테스트, 그리고 소요된 기간이 충분한가에 대한 의문 때문입니다.

저조차도 특징적인 몇몇 원료를 넣어서, 그리고 사육자들이 솔깃할만한 요소들을 부각시켜서 만들 수 있습니다.

오징어, 정어리, 곤충류, 녹차, 수초와 해조류, 알로에, 조개류, 칼슘 : 인의 비율도 넉넉하게 맞추고...

그런데 아무런 데이터나 수십종류의 거북이들을 축양하고 실험군 대조군과 비교해가며 수년 이상을 테스트하여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 출시하지는 못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은 제품을 좋은 제품이라고 제가 판매할 수는 없겠지요.

좋은 제품이란 원료나 파충류에게 필요한 가장 이슈가 되는 성분만을 충족시키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신뢰나 안전한 원료,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여러가지 문제를 비용을 들여서 판단, 해결해야 하는데, 이정도의 역량을 가진 제조사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브랜드 제품을 취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신뢰성 때문이지요.

제가 취급하는 제품들도 그러한 기준에서 선정을 하고 있으며 이외에는 ...

솔직히 제가 잘 믿지를 못합니다.

파는 물건의 상당수는 우리 애들(저도 거북이 키움)한테도 먹이거든요.

언급하신 제품이 어떤 부류일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검증된, 좋은 제품들이 많은데 굳이 잘 모르는 제품을 써봐야할 이유가 있을런지요?

그나저나 멕시칸은 무시무시하군요.

괴수입니다. 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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