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와일드입니다.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육식위주의 잡식거북"이 아니라 "동물성 먹이에 강한 기호를 보이는 잡식거북"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물론 육식성향에 가까운 머드나 머스크의 사육시트만 보아도 박스터틀푸드 혹은 육지거북용 포뮬러를 종종 먹일 것을 권하기도 하는데, 이는 순수한 육식을 하는 동물이 많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며, 직접적 간접적으로 식물성 먹거리를 취하기도 하는 이유 때문입니다.

먹이에 대한 기호는 주로 경험적인 습관입니다.

그것도 생존을 위한 절실한 상황에서는 기호보다는 생존을 선택하여야 하는 경우가 많겠죠.

야생에서는 그러한 상황을 경험할 수 밖에 없지만 대다수 사육하의 거북들은 기호도 높은, 맛있는 사료를 주로 먹게 됩니다.

이러한 거북들에게 생소한, 그리고 평소에 먹던 먹이가 아닌 것을 먹을 이유는 별로 많지 않겠죠.

잡식 거북들에게 동물성 원료 위주의 기호도 높은 먹이만을 먹이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닙니다.

식단이란 좋은 제품만으로 구성하는 것이 아닌 밸런스를 맞추는 것부터 시작하여야 합니다.

단순히 먹이반응이 좋다고 하여 밀웜이나 냉짱과 같은 먹이를 먹이는 경우도 많지만 단지 잘 먹을뿐,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초식이 가능한 잡식거북에게 별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저로서는 적극적으로 렙칼 박스터틀푸드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먹지 않는다고 포기해버린다면 그 거북들은 죽기전까지 식단의 폭이 제한될 수 밖에 없을겁니다.

느긋하게, 시간을 두고 먹이붙임을 시도하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 됩니다.

PS.

생존을 위해 초식을 선택하였지만 육식을 포기한 것이 아닌 거북들은 매우 많습니다.

붉은귀거북이 대표적인데 육식에 대해 매우 적극적이고 높은 기호를 보이지만 실제로 야생에서 이러한 동물성 먹이를 먹을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주로 수초나 수서갑각류, 스네일등과 같은 먹거리를 취하게 되며 대부분은 초식을 할 수 밖에 없겠죠.

강한 턱과 날카로운 이빨이 있다고 하여 사냥의 명수는 더더욱 아닙니다.

---------- Original Message ----------

설명을 보고서 육식위주의 잡식거북에게 좋은반응을 얻었다고하셔서

마침 제가 키우는 밤색견목이 육식위주의 잡식거북이라..

주문후..여덟마리의 밤색견목에게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일단 뚜껑을 열면 상큼한 과일향이 납니다. 제가 먹고싶어질정도죠.

그럼 거북이에게는 얼마만큼의 먹이반응이있냐..

이럴수가..여덟마리 아무도 안먹내요 ㅜㅜ..

전부다 한번 입으로 먹어보고 뱉어버립니다 OTL..

 쫄쫄 굶기지않는한은..왠만한 애들은 안먹을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