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와일드입니다.

열병을 앓고 계시는군요. ^^

가장 이상적인 환경은 야생에서의 머스크 서식지를 그대로 잘라 큰 어항속에 넣는 것입니다.

잠시 몸을 숨기고 일광욕을 할 수 있는 적당히 얕은 곳과 깊은 수심, 온도와 자외선의 음영지역, 그리고 성장과 대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기온 등등

누구나 이렇게 꾸며줄 수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바로 유지보수죠.

바닥재 사이로 스며드는 배설물과 음식찌꺼기, 환수로 인해 분탕이 되는 수조 내의 레이아웃, 기타 운영하면서 발생될 잠재적인 위험요소들...

그래서 최소한의 환경적, 심리적 요소만으로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권장사항이기도 합니다.

바닥재의 선택이 거북에게는 좋은 일이긴 하나 사육자에게는 매우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매번 바닥재 사이로 스며드는 유기물들을 청소하기 위해 수조 내의 설치물들을 꺼내고 바닥재를 씻고 다시 셋팅하고...

이정도가 되면 노동이 됩니다.

어느 정도 키우다보면 누구나 거북에게 관심이 시들해 지는 시기가 옵니다.

수십년을 살 수 있는 동물이다보니 사람이라면 애정이 한결같을 수가 없지요.

이러한 시기에도 특별한 노력없이 일상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자신만의 유지보수 프로세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그런 의미에서는 바닥재 없이 사육하는 것을 권장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을겁니다.

사람 마음이란 것이 한번 방향을 정하면 언제고 다시 그 방향으로 향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니까요.

일단 마음가는대로 저렴한 비용내에서 한번 셋팅을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 후 시행착오를 거쳐 자신만의 사육을 완성해 나가는 것... 이것도 사육의 즐거움 중의 하나입니다.

바닥재의 종류도 마찬가지입니다.

종류에 따라 더 좋거나 나쁘진 않습니다. 단지 눈에 보이는 부분과 장단점이 미소하게 틀릴 뿐이죠.

개인적으로 사육장을 셋팅하기로 결정하고 바닥재를 구입하기 전에 아쿠아스쿨에 한번 방문해 보시고 다양한 레이아웃을 경험해 보시는 것은 어떠실지...

한밤중에 아쿠아리움을 감상하기에 아름다운 레이아웃이 많이 있습니다.

---------- Original Message ----------

 안녕하세요. 요즘 거북이 때문에 공부하느라 매일같이 잠을 못이루고 있는사람입니다. ㅠㅠ

 사이트내 정보관련 글들을 읽으며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어요.우연히 알게된 이 사이트.. 그리고 사장님 정말 사랑이 아니면 이렇게 못이루어 졌을거라 생각합니다.

한가지 질문드려볼게요. 최고의 사육환경을 만들기위해

공부와 제품구입을 어느정도 끝마췃는데요. 바닥재의 선택을 못하고있습니다. 이부분에서 여러 의견들이있어 명확한

해답을 찾기 위해 질문드려요. 탱크항이 좋을가요? 아님 바닥재를 까는게 낳을가요? 깐다면 어느 바닥재가 좋을가요

이거 땜에 새벽4시까지 잠못자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