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와일드입니다.

예전에 엑소테라 유러피언 토터스가 국내 출시되기 전에 권하던 제품이 렙칼육지거북사료, JBL 노보리프트, 히카리 시클리드 엑셀이었습니다.

전형적인 원료로 제조되던 제품들인데 식단의 일부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식단에서의 비중이 10% 내외라면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어떤 제품을 선택하여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식단에서의 비중이 상당한 수준이라면 엑소테라 유러피언 토터스를 권하는 편입니다.

초식 성분이라고 해도 사실은 곡물 위주의 원료로 제조된 제품들이 대부분이라 그렇습니다.

곡물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거북이나 대다수 초식성 어류들이 먹는 것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곡물은 잡식성 거북용 제품에도 이미 포함되어 있지요.

10년 20년전과 틀리게 요즘의 제품들은 비교적 평준화되어 있습니다.

(그와중에도 벽에 던져버리고 싶은 제품들도 신제품이랍시고 이상한 레이블을 붙여서 팔리고 하지만 말입니다.)

그 평준화된 세계에서 소수의 애호가들에게 강력한 눈도장을 찍기 위해서 납득이 가지 않을 정도의 화려한, 그리고 압도적인 원료로 제조된 제품들이 몇몇개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엑소테라 유러피언 토터스입니다.

대다수 제품들이 저렴하게 단맛을 모사하기 위한 설탕이 지향점이라면 엑소테라 유러피언 토터스는 꿀을 지향점으로 하는 느낌입니다.

히카리의 제품들 중에서도 감탄이 나올 정도로 잘 만든 제품이 있긴 합니다만 이 제품은 그 정도까지는 아닌것 같습니다.

대체할만한 제품들이 찾아보면 나오니까요.

매번 원료를 얘기하는 것은....

아무리 뛰어난 제방기술자일지라도 밀가루와 물, 소금만으로 맛난 빵을 만드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굽는 기술이나 숙성, 기타 여러가지 기술적인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결국은 "빵"입니다.

그런데 이런 기술자에게 꿀과, 크림, 우유, 계란, 과일, 설탕, 초코렛과 같은 원료를  준다면 빵을 넘어 미각을 자극하는 차원을 넘어선 무엇인가를 만들 수 있겠지요.

이 맛을 영양이라는 단어로 치환하여 생각해 보시면 대충 답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아래는 원래의 한줄 답변입니다.

휴무일이라 시간이 넉넉하여 글을 쓰다보니 탄력이 붙어서 길게 써버렸네요.

"네 먹여볼만 합니다. 다만, 최상의 선택은 아닌것 같습니다."

---------- Original Message ----------
사장님 요 사료 초식성 열대어 사료니 초식 성분 많겠죠? 거북이들한테 급여할 침하 사료로 줄까 하는데 어떨까요? 물론 보조식 개념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