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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제목 사장님!!
작성자 관리자 (ip:)
  • 작성일 2017-09-07 09: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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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14
  • 평점 0점

안녕하세요. 더와일드입니다.


살다보면 여러가지 일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항상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벌어지는 것들이라 당황스럽고 두려운 일들 말입니다.


거북이가 잘 알려지지 않은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대중적인 반려동물로 키워지는 것은 이 동물들이 매우 강건한 동물이기 때문입니다만...

불행하게도 그 원인을 알기 어렵거나 그 징후가 잘 드러나지 않을뿐, 여타 동물들처럼 똑같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갑작스런 진단에 크게 당황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작년 겨울에 키우던 개를 떠나 보내고 참 많이 슬펐습니다.

동물농장에 나올 법한 사람을 두려워하는 개였는데, 혼자 작은 개집 안에서 감내해야 했던 개의 고통을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그저 눈물이 나오더군요.


채 식지 않은 개의 사체가 그렇게 나에게 큰 아픔을 줄거라고는 미처 상상해 본적이 없었기에 다른 반려인들처럼 추억을 마음에 담게 되나 봅니다.

흔히 농담삼아 하는 말중에 있을때 잘해라.. 라는 말이 유난히 다가왔던 겨울이었던것 같습니다.


아직 검사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고 앞으로의 일들에 대해서 단정할 수 없기에 조금은 희망적인 생각을 가지고 기다려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잘 먹고 잘 지내고 있다고 하니 뭔가 반전을 기대해 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요?


평소처럼 꾸준히 케어해 주시길 바라면서...



---------- Original Message ----------

 

오랜만에 거북이들 사료 구매하러 들렀다가 글 남기고 가요

그동안 잘 지내셨죠?


저는 어제 거북이 한 마리 데리고 병원갔다가 왔어요

실은 거북이가 그래도 좀 오랫동안 비만이라고 생각했는데

먹이량을 조절하고 움직임을 활발하게 해주려고 환경을 바꿔줘봐도

제가 보기에는 살이 그대로더라고요


그러다가 거북이 카페에 제 거북이 사진을 올렸었는데

감사하게도 다른 분들이 비만이 아니고 혹시 다른 병이 아니냐고 말씀해주셔서

그 길로 바로 거북이 데리고 다녀왔네요 ㅠㅠ...


차라리 비만이었으면 더 좋을 뻔했는데

의사선생님께서 피하부종인 거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정말 너무 충격이었고,

제가 너무 무지해서 거북이를 빨리 데려오지 못한 거 같아서

진짜 ㅋㅋㅋ 이 나이 먹고 의사샘 앞에서 펑펑 울었네요.


여전히 잘 먹고 잘 움직이는 제 거북이라서

병이라고는 생각도 못해보고

그냥 비만일 거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거 같아요


혈액검사를 하게 되면 거북이의 대략적인 건강상태를 알 수 있겠지만

제정신으로는 혈액검사가 힘들고 하게 되더라도 마취를 해야한다고 하네요

마취를 하게 된다면 여러 경우의 수가 있어서

더 오래 살 수도 있는 거북이를 ...뭐 그런 소리까지 듣고 나니까

진짜 눈물만 나더라고요 ㅋㅋㅋㅋ


의사선생님께서 울 정도는 아니라고

이 상태로도 분명 몇 년 더 살 거라고

그렇게 약한 동물 아니라고 하시는데

그냥 막 아무것도 안 들리더라고요 ㅎㅎ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확실히 거북이의 부어있는 몸 상태는 좋지 못하다고 하셨고

혈액검사도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하셔서

일단 일주일치 약을 처방해주셨어요.


피하부종 원인이 워낙 여러가지가 있어서

혈액검사를 하게 되더라도 확실하게 알 수는 없을 거라고 말씀하시고,

거북이가 다행히도 잘 먹고 지내고 있는 편이라

일단 약을 먹이면서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시네요.


그냥 ㅎㅎ...너무 답답해요

어제 집에 와서 ㅋㅋㅋㅋㅋ 또 울고

거북이 보면 볼수록 속상하고 미안하고

그냥 약 잘 먹이는 거

밥 잘 먹이는 거뿐이네요 ㅠㅠ...


약 먹이는 것도

혹시나 주사기로 거북이 얼굴 찌를까봐

벌벌 떨면서 주는데 ㅠㅠ

그냥 다 속상하더라고요 ㅠㅠ


저랑 6년 넘게 함께 살아온 거북이인데

너무 착잡해요 ㅠㅠ

그래서 여러가지 이유로 들렀어요.

거북이 사료도 살 겸...이렇게 푸념도 할 겸...ㅎㅎ ㅠㅠㅠ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요!!

안녕히 계세요 사장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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