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와일드입니다.

기호는 개체간 차이가 큰 부분인데 어떤 거북이들은 평생을 감마루스로 키웠어도 기호성이 떨어지는 식물성 먹이를 아무런 꺼리낌 없이 먹는가 하면 어떤 거북이들은 그 기호성 높은 싱킹카니발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렙토민과 같은 한가지 사료만으로 키워왔다면 다른 먹이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먹이로 인식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익숙하지 않아서 게워내는 경우도 있지요.

그러나 붙임이라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니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시도하시길 권하며, 너무 금식이 길어지면 다시 이전에 먹였던 것으로 체력을 보충하고 다시금 반복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메뚜기는...

야생에서 자신의 입크기에 맞는 먹거리가 얼마나 되겠냐만은... 크기가 크다고 해서 포기할 애들이 아닙니다.

당연히 먹을 수 있으며 턱힘이라던지 그런 문제 때문에 못먹지는 않습니다.

당분간은 싱킹카니발의 붙임에 치중하시고 메뚜기는 싱킹카니발의 붙임이 성공하였을때 시도하시는 것이 순서상 맞습니다.

메뚜기와 같은 곤충류의 먹거리는 싱킹카니발과 같은 배합사료에 비해 다양성 면에서 부족하며 보조적인 개념으로 식단의 폭을 넓히기 위한 먹거리이지 이것 하나가 동물성 먹거리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속적인 제공은 사육자의 선택이지 않을까 싶은데, 메뚜기만을 고집하는 것보다는 이의 소진 후 다른 건조곤충류로 바꿔가며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너길, 실크웜, 건조 레드웜, 귀뚜라미, 밀웜, 감마루스 등등

일단은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는 것은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니 하나씩 해결해 나가시는 것이 중요하며 우선순위는 싱킹카니발과 같은 동물성 먹거리의 붙임, 그리고 이후 다른 먹거리를 하나씩 추가하여 붙임을 반복하여야 합니다.

어느 순간 새로운 먹이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기 시작하며 그때부터가 더 자유롭고 폭넓은 식단을 구성하여야 할 시점입니다.

---------- Original Message ----------
3년째 레이저백 머스크 터틀를 렙토민으로만 키웠습니다...
렙토민 덕분에 1년 반 사이에 등갑이 10센티에 도달하는 위엄을 보여 줬는데... 현재는 11.5정도 되네요

칼럼에 쓰신걸 사료 선택 글을 보고 건조 메뚜기와 싱킹 카니발을 사봤는데요...

도통 먹질 않아요... 3주정도 굶겨보고 싱킹을 줘바도 냄새만 맞고 먹지를 않고 건조 메뚜기는 물고 들어가서 10분가량 물고 있기만 하다가 결국엔 뱉어내고...

건조메뚜기가 큰 건가 싶어도 사실 자연에선 그만한 먹이도 우걱우걱 잘 먹을텐데 3년간 렙토민만으로 사육해서 턱힘도 자연상태에 있는 애들보다 약한가 싶기도 하고...

사살 상품에 대한 문의인데 사육에 댜한 하소연을 길게 써놨네요... 건조 매뚜기 경우 절반을 싶고 뱉기만 했는데 지속적으로 급여 해야 할까요??

문득 편식과 거북이 사료 선탹 관련 글 읽고 문의 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