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살다가 투룸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아파트도 회사에서 얻어준 것인데.. 월세가 감당이 안되는지.. 아파트 사는 모든 사원을..
회사근처 투룸으로 다 옮기게 했어요-_-
덕분에 택배를 받아 줄 곳이 없네요...ㅎㅎㅎ
저번주 내내 저녁마다 소소한 짐은 스스로 옮기고 큰 짐은 가족들이 와서 옮겨줬는데..
이사를 너무 만만하게 봤나 봅니다.
거순이도 고무대야(여기서 키움)에 물 다 빼고.. 그대로 가져가서..
바로 물담아 줬는데.. 얘도 분위기를 아는지.. 첫날 밥을 안먹더군요.
먹이라면 환장을 하는 아인데;; 밥을 거르길래-_-;; 얘도 뭘 아는가 했지요..ㅎ
그런데 하루 지나니 여전히 잘 먹습니다.
문제는.. 아파트와 달리.. 투룸의 거실에는 창문이 없어..
퇴근하고 투룸에 들어가면 숨이 콱 막히네요.
거순이는 제 방에 두었는데.. 그나마 큰 창문이 있다고는 하지만..
방 역시.. 후덥지근한게.. 사우나 정도는 아니지만..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흐를 만큼..
후덥지근합니다.
이런 환경은 저도 처음이고 거순이도 처음인데..
설마.. 덥다고 공기가 후덥지근하다고.. 거순이가; 질식하고 하진 않겠지요..-_-;;;
어제는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켰는데.. 또 걱정이..
에어컨이 너무 시원해서 얘가 감기 걸리는건 아닌가..ㅎㅎ -_-
별걱정을 주말에 다 했습니다.
야생에서 덥고 추운데서도 잘 사는데..
너무 과보호 하는 걸까요;;
오늘은 비도 온다하여.. 창문도 조금 열어놓고 왔는데..
온다던 비는 안오고 날만 더 찌는듯 하네요.
창문을 열어뒀다고 하지만.. 또 거순이가 너무 덥진 않을지 걱정입니다;
사장님 거북이는 어떤 환경에서 키우시는지?
일단 먹이가 좋으면 건강은 어느정도 보장되는 것 같아요^^
아무거나 잘 먹더니.. 이사하고 먹이 거부하고.. 결국 번데기는 먹는군요..ㅎㅎㅎ 번데기에 거순이는 무너졌습니다..ㅎ